읽을거리 · 제41편 · N2

밤의 단풍과 아마자케: 날마다 지나치던 작은 절

夜よるならではの景色けしきに、わたしは何度なんども立たち止どまら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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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よるの紅葉こうようと甘酒あまざけ

駅えきから会社かいしゃまでの道みちに、小ちいさな寺てらがある。毎朝まいあさその門もんの前まえを通とおるのに、中なかに入はいったことは一度いちどもなかった。見慣みなれすぎて、そこに寺てらがあることさえ、ほとんど意識いしきしていなかったのだと思おも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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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회사로 가는 길에 작은 절이 있다. 매일 아침 그 문 앞을 지나면서도, 안에 들어가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너무 눈에 익어서, 그곳에 절이 있다는 사실조차 거의 의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十一月じゅういちがつの終おわり、同僚どうりょうの村上むらかみさんに「今夜こんやがライトアップの最終日さいしゅうびらしいよ」と誘さそわれた。残業ざんぎょうのあとで疲つかれていたが、断ことわる理由りゆうも見みつからず、二人ふたりで門もんをくぐった。平日へいじつの夜よるにもかかわらず、境内けいだいには思おもったより多おおくの人ひとがいた。門もんの横よこの小ちいさなテントで、温あたたかい甘酒あまざけを一杯いっぱいずつ買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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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동료 무라카미 씨가 “오늘 밤이 야간 조명 마지막 날이래.” 하며 나를 불렀다. 야근 뒤라 지쳐 있었지만 거절할 이유도 찾지 못해, 둘이서 문을 들어섰다. 평일 밤임에도 불구하고 경내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문 옆의 작은 천막에서 따뜻한 아마자케를 한 잔씩 샀다.

足元あしもとから照てらされたもみじは、葉はの一枚一枚いちまいいちまいが内側うちがわから光ひかっているように見みえた。黒くろい空そらを背せにして、細ほそい枝えだの形かたちまでくっきりと浮うかんでいる。白しろい砂利じゃりの上うえでは、葉はの影かげが風かぜの吹ふくたびに細こまかく揺ゆれていた。夜よるならではの景色けしきに、わたしは何度なんども立たち止どまら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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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에서 비추는 불빛을 받은 단풍은 잎 하나하나가 안에서부터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검은 하늘을 등지고, 가느다란 가지의 모양까지 또렷하게 떠올라 있다. 하얀 자갈 위에서는 바람이 불 때마다 잎 그림자가 잘게 흔들렸다. 밤이기에 만날 수 있는 풍경 앞에서, 나는 몇 번이고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甘酒あまざけを少すこしずつ飲のみながら、村上むらかみさんがぽつりと言いった。「毎朝まいあさ通とおってるのに、こんな木きがあるなんて知しらなかった。」わたしも同おなじことを考かんがえていた。もみじはずっとそこにあって、季節きせつが進すすむとともに、少すこしずつ色いろを変かえていたはずだ。その夜よるに変かわったのは、木きよりも、それを照てらす光ひかりと、見みるわたしたちのほうだったの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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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자케를 조금씩 마시던 무라카미 씨가 나직이 말했다. “매일 아침 지나다니는데, 이런 나무가 있는 줄은 몰랐네.”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단풍나무는 줄곧 거기에 있었고, 계절이 깊어 가면서 조금씩 빛깔을 바꾸어 왔을 것이다. 그날 밤 달라진 것은 나무라기보다, 그것을 비추는 빛과 바라보는 우리 쪽이었으리라.

家いえに帰かえって、手帳てちょうの端はしに書かきとめた。「見慣みなれたものも、光ひかりが変かわれば、初はじめて会あうものになる。」翌朝よくあさ、わたしはいつもの門もんの前まえで足あしを止とめ、朝あさの光ひかりの中なかのもみじを、初はじめてゆっくりと見上みあげ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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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다이어리 귀퉁이에 적어 두었다. “눈에 익은 것도 빛이 바뀌면 처음 만나는 것이 된다.” 이튿날 아침, 나는 늘 지나던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아침 햇살 속의 단풍을 처음으로 천천히 올려다보았다.

표현 세 가지

  1. 夜中よなかにもかかわらず、彼かれはすぐに電話でんわに出でてくれた。

    한밤중인데도 그는 바로 전화를 받아 주었다.

    「〜にもかかわらず」: ‘~에도 불구하고’. 앞의 내용에서 예상되는 것과 다른 결과가 뒤에 옵니다. 문어적이고 격식 있는 표현으로, 말할 때는 「〜のに」를 많이 씁니다. 앞에는 명사나 보통형이 옵니다. 본문의 「平日へいじつの夜よるにもかかわらず、境内けいだいには思おもったより多おおくの人ひとがいた」는 ‘평일 밤인데도 경내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라는 뜻입니다.

  2. この季節きせつならではの果物くだものを使つかったケーキです。

    이 계절에만 나는 과일로 만든 케이크입니다.

    「〜ならではの」: ‘~만의’, ‘~이기에 가능한’. 명사 뒤에 붙으며 칭찬하는 느낌이 있고, 주로 장소, 계절, 어떤 부류의 사람에 대해 씁니다. 본문의 「夜よるならではの景色けしき」는 ‘밤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는 뜻입니다.

  3. あまりにおかしくて、笑わらわ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

    너무 우스워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ずにはいられな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다’, ‘저도 모르게 ~하게 되다’. 동사 ない형에서 「ない」를 떼고 「ずにはいられない」를 붙입니다. 「する」는 「せずには」가 됩니다. 본문의 「立たち止どまら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는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라는 뜻입니다.

읽고 나서 해 볼 작은 일

팁

오늘 집에 가는 길에, 매일 지나치는 곳에서 잠깐 멈춰 밤에는 어떤 모습인지 보세요. 밖에 나가지 않는다면 창밖의 익숙한 거리를 내다보세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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