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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の紅葉と甘酒
駅から会社までの道に、小さな寺がある。毎朝その門の前を通るのに、中に入ったことは一度もなかった。見慣れすぎて、そこに寺があることさえ、ほとんど意識していなかったのだと思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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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회사로 가는 길에 작은 절이 있다. 매일 아침 그 문 앞을 지나면서도, 안에 들어가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너무 눈에 익어서, 그곳에 절이 있다는 사실조차 거의 의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十一月の終わり、同僚の村上さんに「今夜がライトアップの最終日らしいよ」と誘われた。残業のあとで疲れていたが、断る理由も見つからず、二人で門をくぐった。平日の夜にもかかわらず、境内には思ったより多くの人がいた。門の横の小さなテントで、温かい甘酒を一杯ずつ買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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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동료 무라카미 씨가 “오늘 밤이 야간 조명 마지막 날이래.” 하며 나를 불렀다. 야근 뒤라 지쳐 있었지만 거절할 이유도 찾지 못해, 둘이서 문을 들어섰다. 평일 밤임에도 불구하고 경내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문 옆의 작은 천막에서 따뜻한 아마자케를 한 잔씩 샀다.
足元から照らされたもみじは、葉の一枚一枚が内側から光っているように見えた。黒い空を背にして、細い枝の形までくっきりと浮かんでいる。白い砂利の上では、葉の影が風の吹くたびに細かく揺れていた。夜ならではの景色に、わたしは何度も立ち止まら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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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에서 비추는 불빛을 받은 단풍은 잎 하나하나가 안에서부터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검은 하늘을 등지고, 가느다란 가지의 모양까지 또렷하게 떠올라 있다. 하얀 자갈 위에서는 바람이 불 때마다 잎 그림자가 잘게 흔들렸다. 밤이기에 만날 수 있는 풍경 앞에서, 나는 몇 번이고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甘酒を少しずつ飲みながら、村上さんがぽつりと言った。「毎朝通ってるのに、こんな木があるなんて知らなかった。」わたしも同じことを考えていた。もみじはずっとそこにあって、季節が進むとともに、少しずつ色を変えていたはずだ。その夜に変わったのは、木よりも、それを照らす光と、見るわたしたちのほうだったの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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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자케를 조금씩 마시던 무라카미 씨가 나직이 말했다. “매일 아침 지나다니는데, 이런 나무가 있는 줄은 몰랐네.”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단풍나무는 줄곧 거기에 있었고, 계절이 깊어 가면서 조금씩 빛깔을 바꾸어 왔을 것이다. 그날 밤 달라진 것은 나무라기보다, 그것을 비추는 빛과 바라보는 우리 쪽이었으리라.
家に帰って、手帳の端に書きとめた。「見慣れたものも、光が変われば、初めて会うものになる。」翌朝、わたしはいつもの門の前で足を止め、朝の光の中のもみじを、初めてゆっくりと見上げ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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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다이어리 귀퉁이에 적어 두었다. “눈에 익은 것도 빛이 바뀌면 처음 만나는 것이 된다.” 이튿날 아침, 나는 늘 지나던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아침 햇살 속의 단풍을 처음으로 천천히 올려다보았다.
표현 세 가지
夜中にもかかわらず、彼はすぐに電話に出てくれた。
한밤중인데도 그는 바로 전화를 받아 주었다.
「〜にもかかわらず」: ‘~에도 불구하고’. 앞의 내용에서 예상되는 것과 다른 결과가 뒤에 옵니다. 문어적이고 격식 있는 표현으로, 말할 때는 「〜のに」를 많이 씁니다. 앞에는 명사나 보통형이 옵니다. 본문의 「平日の夜にもかかわらず、境内には思ったより多くの人がいた」는 ‘평일 밤인데도 경내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라는 뜻입니다.
この季節ならではの果物を使ったケーキです。
이 계절에만 나는 과일로 만든 케이크입니다.
「〜ならではの」: ‘~만의’, ‘~이기에 가능한’. 명사 뒤에 붙으며 칭찬하는 느낌이 있고, 주로 장소, 계절, 어떤 부류의 사람에 대해 씁니다. 본문의 「夜ならではの景色」는 ‘밤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는 뜻입니다.
あまりにおかしくて、笑わ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
너무 우스워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ずにはいられな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다’, ‘저도 모르게 ~하게 되다’. 동사 ない형에서 「ない」를 떼고 「ずにはいられない」를 붙입니다. 「する」는 「せずには」가 됩니다. 본문의 「立ち止まら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는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라는 뜻입니다.
읽고 나서 해 볼 작은 일
팁
오늘 집에 가는 길에, 매일 지나치는 곳에서 잠깐 멈춰 밤에는 어떤 모습인지 보세요. 밖에 나가지 않는다면 창밖의 익숙한 거리를 내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