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当番の札
日曜日の夜、ドアノブに木の札がかかっていた。「ごみ当番」と書いてある。このアパートでは、札が一週間ごとに隣の部屋へ回っていく。住んで二か月になるが、わたしの番が来たのは初めてだ。当番とはいえ、仕事は難しくない。収集日の朝、ごみ置き場のネットがきちんとかかっているか確かめて、収集車が行ったあとに周りを掃く。それだけ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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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문손잡이에 나무 팻말이 걸려 있었다. ‘쓰레기 당번’이라고 적혀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팻말이 일주일마다 옆집으로 넘어간다. 산 지 두 달이 되었지만, 내 차례가 온 것은 처음이다. 당번이라고는 해도 일은 어렵지 않다. 수거일 아침, 쓰레기 버리는 곳의 그물망이 제대로 덮여 있는지 확인하고, 수거차가 간 뒤에 주변을 쓴다. 그것뿐이다.
月曜日、七時半に下へ降りた。黄色いネットは思ったより重く、袋の端まで覆うのが難しい。少しでもすき間を残そうものなら、カラスがすぐに袋を破って、中身を道に散らかしてしまう。わたしはネットの角を引っ張って、端にブロックを載せた。ネットがこんなに重いことも、すき間がすぐにできることも、自分でかけてみないことには分からないもの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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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7시 반에 아래로 내려갔다. 노란 그물망은 생각보다 무거워서 봉투 끝까지 덮기가 어렵다. 조금이라도 틈을 남겼다가는 까마귀가 금세 봉투를 찢어 내용물을 길에 흩어 놓고 만다. 나는 그물망 모서리를 잡아당겨 끝에 블록을 올려놓았다. 그물망이 이렇게 무겁다는 것도, 틈이 금방 생긴다는 것도, 직접 덮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법이다.
収集車を待つあいだ、壁に貼られた分別表を初めてじっくり読んだ。燃えるごみ、プラスチック、びん・缶。その一番下に、ボールペンで一行書き足してあった。「使い終わった充電式の電池は、ごみに出さないでください。商店街の電気屋さんの入口に回収箱があります」。小さくて、丁寧な字だ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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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차를 기다리는 동안 벽에 붙은 분리배출표를 처음으로 찬찬히 읽었다. 타는 쓰레기, 플라스틱, 병과 캔. 그 맨 아래에 볼펜으로 한 줄이 덧붙어 있었다. ‘다 쓴 충전식 건전지는 쓰레기로 내놓지 마세요. 상점가 전파사 입구에 수거함이 있습니다.’ 작고 정성스러운 글씨였다.
誰が書いたのだろう。このアパートの人とは、廊下ですれ違ったときにあいさつをするぐらいで、名前もほとんど知らない。それでも、ネットはいつもきちんとかかっていたし、ごみ置き場はいつもきれいだった。毎週、誰かが今朝のわたしと同じことをしてくれていた。ルールは紙に印刷されているが、それを守っているのは、顔も知らない近所の人たちなの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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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쓴 걸까. 이 아파트 사람들과는 복도에서 마주칠 때 인사하는 정도이고, 이름도 거의 모른다. 그래도 그물망은 늘 제대로 덮여 있었고, 쓰레기 버리는 곳은 늘 깨끗했다. 매주 누군가가 오늘 아침의 나와 같은 일을 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규칙은 종이에 인쇄되어 있지만,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얼굴도 모르는 이웃들이다.
当番をきっかけに、わたしも自分のごみの出し方を見直してみることにした。その晩、引き出しの奥から、捨て方が分からずにしまっておいた古い充電式の電池を二本取り出して、明日持って出かけるかばんに入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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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을 계기로 나도 내 쓰레기 버리는 법을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그날 밤, 버리는 법을 몰라 서랍 깊숙이 넣어 두었던 낡은 충전식 건전지 두 개를 꺼내, 내일 들고 나갈 가방에 넣었다.
표현 세 가지
春とはいえ、朝晩はまだ寒い。
봄이라고는 해도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춥다.
「〜とはいえ」: ‘~라고는 해도’. 앞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거기서 예상되는 것과 다른 상황을 말합니다. 주로 글에서 씁니다. 본문의 「当番とはいえ、仕事は難しくない」는 ‘당번이라고는 해도 일은 어렵지 않다’는 뜻입니다.
母の前で野菜を残そうものなら、長い説教が始まる。
엄마 앞에서 채소를 남겼다가는 긴 잔소리가 시작된다.
「〜(よ)うものなら」: ‘(감히) ~했다가는 (큰일 난다)’. 의지형에 붙고, 뒷부분에는 나쁜 결과가 오며, 조금 과장된 말투입니다. 본문의 「少しでもすき間を残そうものなら」는 ‘조금이라도 틈을 남겼다가는’이라는 뜻입니다.
実際に着てみないことには、サイズが合うかどうか分からない。
실제로 입어 보지 않고서는 사이즈가 맞는지 알 수 없다.
「〜ないことには」: ‘~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다)’. 뒷부분은 대개 부정이며, 앞의 일이 꼭 필요한 조건임을 나타냅니다. 본문의 「自分でかけてみないことには分からない」는 ‘직접 덮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읽고 나서 해 볼 작은 일
팁
집에 있는 물건 가운데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모르는 것을 하나 찾아보세요. 낡은 건전지나 망가진 우산 같은 것입니다. 사는 지역의 쓰레기 분리배출 안내를 찾아보고, 버리는 법을 메모지에 적어 그 옆에 붙여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