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N2–N1 · 제3과 · N2

수필: 이사하며 버린 것들

一通目いっつうめを開ひらくと、続つづきを読よま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

옛 노트, 할머니의 편지, 망가진 우산을 정리하는 수필. 장면에서 소감으로 가는 흐름을 읽고 「〜ものだ」「〜たものだ」「〜ずにはいられない」를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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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글은 「だ・である」체로 쓴 수필로, ‘나’가 이사를 앞두고 짐을 정리하는 이야기입니다. 읽을 때는 두 갈래에 주의합니다. 하나는 무엇을 찾았고 어떻게 처리했는가, 다른 하나는 필자가 거기서 무엇을 떠올렸는가입니다. 필자의 생각은 대개 「〜のかもしれない」「〜ものだ」 같은 문장 끝에 있습니다.

捨すてられなかった傘かさ

十年じゅうねん住すんだ部屋へやを出でることになった。仕事しごとの都合つごうで、隣となりの県けんに引ひっ越こすのだ。荷物にもつはそれほど多おおくないつもりでいた。ところが、押おし入いれを開あけた瞬間しゅんかん、その考かんがえが甘あまかったことを思おもい知しらさ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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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산 방을 떠나게 되었다. 일 때문에 이웃 현으로 이사하는 것이다. 짐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벽장을 연 순간, 그 생각이 안이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引ひっ越こしの準備じゅんびというのは、思おもっていたより時間じかんがかかるものだ。荷物にもつを箱はこに詰つめるだけなら、一日いちにちあれば終おわる。時間じかんがかかるのは、一ひとつ一ひとつの物ものを手てに取とり、持もっていくか捨すてるかを決きめる作業さぎょうのほうである。しかも、手てに取とった物ものの多おおくに、何なにかしらの思おもい出でが結むすびつい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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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라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짐을 상자에 담기만 한다면 하루면 끝난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건을 하나하나 손에 들고 가져갈지 버릴지를 정하는 작업 쪽이다. 게다가 손에 든 물건 대부분에는 어떤 추억이 얽혀 있다.

最初さいしょに出でてきたのは、学生時代がくせいじだいのノートだった。授業じゅぎょうの内容ないようはほとんど覚おぼえていない。それなのに、余白よはくの落書らくがきを見みた途端とたん、隣となりの席せきにいた友人ゆうじんの顔かおが浮うかんだ。退屈たいくつな授業じゅぎょうの間あいだ、二人ふたりでノートの端はしに絵えを描かき合あったものだ。下手へたな猫ねこの絵えを見みていると、笑わらわ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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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온 것은 학생 시절의 노트였다. 수업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여백의 낙서를 본 순간, 옆자리에 앉았던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루한 수업 시간에 둘이서 노트 귀퉁이에 서로 그림을 그려 주곤 했다. 서툰 고양이 그림을 보고 있으니 웃지 않을 수 없었다.

次つぎに、押おし入いれの奥おくから古ふるいお菓子かしの缶かんが見みつかった。中なかには、遠とおくに住すむ祖母そぼからの手紙てがみがまとめて入はいっていた。作業さぎょうを急いそが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は、わかっていた。それでも、一通目いっつうめを開ひらくと、続つづきを読よま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気きがつくと、窓まどの外そとはすっかり暗くらくなって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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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벽장 안쪽에서 오래된 과자 깡통이 나왔다. 안에는 멀리 사는 할머니에게서 온 편지가 한데 모여 있었다.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도 첫 번째 편지를 펼치자 계속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창밖은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다.

もちろん、迷まよわずに捨すてられた物ものもある。いつか使つかうだろうと取とっておいた紙袋かみぶくろの束たば。どこで買かったのか思おもい出だせない置物おきもの。こうした物ものは、ごみ袋ぶくろに入いれても少すこしも惜おしくなかった。「いつか」は、結局けっきょく一度いちども来こなかったの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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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망설이지 않고 버린 물건도 있다. 언젠가 쓰겠지 하고 모아 둔 종이봉투 한 묶음. 어디서 샀는지 생각나지 않는 장식품. 이런 물건은 쓰레기봉투에 넣어도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언젠가’는 결국 한 번도 오지 않았던 것이다.

困こまったのは、もう使つかわないとわかっているのに、捨すてられない物ものだ。たとえば、骨ほねが折おれて開ひらかなくなった青あおい傘かさ。初はじめての給料きゅうりょうで買かったものである。修理しゅうりに出だすほど高たかい品しなではない。それでも、ごみ袋ぶくろの口くちを結むすぼうとするたびに、手てが止とま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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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했던 것은 이제 쓰지 않을 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다. 예를 들면 살이 부러져 펴지지 않게 된 파란 우산. 첫 월급으로 산 것이다. 수리를 맡길 만큼 비싼 물건도 아니다. 그래도 쓰레기봉투 입구를 묶으려 할 때마다 손이 멈췄다.

わたしたちは、物ものそのものより、物ものにまつわる記憶きおくを手放てばなすのが怖こわいのかもしれない。物ものを捨すてると、そのころの自分じぶんまで消きえてしまうような気きがするのだ。使つかわない物ものがいつまでも押おし入いれに残のこるのは、そのため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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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건 자체보다 물건에 얽힌 기억을 놓아 버리는 것이 두려운지도 모른다. 물건을 버리면 그 무렵의 나까지 사라져 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쓰지 않는 물건이 언제까지나 벽장에 남아 있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結局けっきょく、傘かさは写真しゃしんを一枚いちまい撮とってから手放てばなした。手紙てがみとノートは、新あたらしい部屋へやへ持もっていくことにした。段だんボールは、押おし入いれを開あけたときに覚悟かくごした数かずの半分はんぶんほどで済すん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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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산은 사진을 한 장 찍은 뒤 떠나보냈다. 편지와 노트는 새 방에 가져가기로 했다. 종이 상자는 벽장을 열었을 때 각오했던 수의 절반 정도로 충분했다.

がらんとした部屋へやを最後さいごに見回みまわしたとき、意外いがいなほど寂さびしくはなかった。大切たいせつな記憶きおくは、物ものを手放てばなしても、そう簡単かんたんには消きえないものだ。十年分じゅうねんぶんの物ものと一ひとつずつ向むき合あったからこそ、そう思おもえたのかもしれ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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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방을 마지막으로 둘러보았을 때, 뜻밖에도 그다지 쓸쓸하지 않았다. 소중한 기억은 물건을 떠나보내도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10년 치 물건과 하나씩 마주했기 때문에 비로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새 단어

본문의 새 단어
일본어뜻
都合つごう사정, 형편(「仕事しごとの都合つごうで」 일 때문에)
押おし入いれ(일본식 방의) 벽장
甘あまい(생각이) 안이하다, 순진하다
思おもい知しらされる뼈저리게 깨닫다, 절감하다
詰つめる채워 넣다, 담다
余白よはく여백
落書らくがき낙서
退屈たいくつ지루함
缶かん깡통, 통
束たば묶음, 다발
置物おきもの장식품
惜おしい아깝다, 아쉽다
骨ほねが折おれる(우산) 살이 부러지다
給料きゅうりょう월급, 급여
〜にまつわる~에 얽힌(이야기, 추억)
手放てばなす손을 놓다, 내놓다, 처분하다
覚悟かくごする(마음의) 각오를 하다
がらんとした텅 빈
見回みまわす둘러보다
向むき合あう마주하다

핵심 문장

  1. 引ひっ越こしの準備じゅんびというのは、思おもっていたより時間じかんがかかるものだ。

    이사 준비라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사전형+「ものだ」는 ‘원래 그런 법이다’라는 일반적인 이치를 나타냅니다(N3 문법 과정 10과). 「〜というのは」와 함께 써서, 자기 경험을 누구에게나 있는 일처럼 말할 때가 많습니다.

  2. 二人ふたりでノートの端はしに絵えを描かき合あったものだ。

    둘이서 노트 귀퉁이에 서로 그림을 그려 주곤 했다.

    た형+「ものだ」는 과거에 자주 하던 일을 그리운 마음으로 떠올리는 표현입니다(N3 문법 과정 10과). 되풀이해서 한 일에만 쓰며, 한 번뿐인 일에는 「〜たものだ」를 쓰지 않습니다.

  3. 一通目いっつうめを開ひらくと、続つづきを読よま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

    첫 번째 편지를 펼치자 계속 읽지 않을 수 없었다.

    「ない」를 뗀 ない형+「ずにはいられない」는 ‘저도 모르게 ~하게 된다,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뜻입니다(N2 문법 과정 20과). 「する」는 「せずにはいられない」가 됩니다. 주어는 보통 ‘나’이고, 남에 대해 말할 때는 「ようだ」「らしい」를 붙입니다.

  4. 物ものにまつわる記憶きおくを手放てばなすのが怖こわいのかもしれない。

    물건에 얽힌 기억을 놓아 버리는 것이 두려운지도 모른다.

    명사+「にまつわる」는 ‘~에 얽힌’이라는 뜻으로, 주로 이야기, 추억, 전설 등에 붙습니다. 「〜のかもしれない」는 필자가 자기 생각을 조금 완곡하게 말하는 표현으로, 수필에서는 이런 문장이 필자의 견해인 경우가 많습니다.

  5. 十年分じゅうねんぶんの物ものと向むき合あったからこそ、そう思おもえたのかもしれない。

    10년 치 물건과 마주했기 때문에 비로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からこそ」는 ‘~이기 때문에 비로소’라는 뜻으로(N2 문법 과정 10과), 그 이유를 강조하며 수필의 마지막에 자주 나옵니다.

‘참지 못하고 하게 됨’과 ‘어쩔 수 없이 함’
표현뜻예문
「〜ずにはいられない」동작을 억누르지 못함(문어)読よまずにはいられなかった。
「〜ないではいられない」위와 같음. 조금 더 구어적笑わらわないではいられなかった。
「〜てたまらない」감정, 감각이 견딜 수 없이 강함(N3 문법 과정 18과)会あいたくてたまらない。
「〜ざるを得えない」사정상 어쩔 수 없이 함(N2 문법 과정 12과)中止ちゅうしせざるを得えない。

수필 읽는 법

  • ‘일’과 ‘생각’을 먼저 구별합니다. 무엇을 찾았고 무엇을 했는지는 ‘일’이고, 「〜のかもしれない」「〜ものだ」「〜気きがする」 뒤는 필자의 ‘생각’입니다.
  • ‘전환’을 봅니다. 「それなのに」「それでも」「ところが」 뒤에는 필자도 예상하지 못한 마음의 변화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요지는 끝에 있습니다. 수필은 보통 처음부터 주장을 내세우지 않으며, 마지막 한두 단락의 소감이 글 전체에서 하고 싶은 말입니다.
  • ‘왜’ 문제는 앞뒤에서 찾습니다. ‘필자는 왜 우산을 버리지 못했나’를 물으면 답은 우산이 나오는 단락(첫 월급으로 산 것)에 있습니다. 자기 느낌으로 고르면 안 됩니다.

문화

「押おし入いれ」는 일본식 방에서 이불이나 잡동사니를 넣어 두는 벽장으로, 오래된 집에는 대부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대형 쓰레기, 헌 옷, 종이류마다 수거 방법이 따로 있고 지역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이사 전에 보통 그 지역의 분리배출 규정을 먼저 확인합니다.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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